일본 내 인터내셔널 스쿨이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영국, 북미 등으로의 교육 이주나 유학을 고려할 때, 학교 선택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커리큘럼 선택'입니다.
전 세계 인터내셔널 스쿨에서는 주로 다음 세 가지 커리큘럼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 IBDP (국제 바칼로레아 디플로마): 전인교육·탐구 기반형
- A-Level (영국식): 조기 전문화·집중 공략형
- AP (미국식): 학점 이수형·유연성
"IB가 좋다고는 들었지만, 힘들 것 같다", "이과라면 A-Level이 유리할까?" 와 같은 궁금증을 가진 학부모님들을 위해 각 커리큘럼의 구조, 대학 진학 시 평가, 그리고 '자녀의 유형에 맞는 선택 방법'을 상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요약표】세계 3대 커리큘럼 구조 비교
먼저, 각 커리큘럼의 기본적인 차이점을 비교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배우는 과목의 폭과 깊이'에 있습니다.
특징 | IBDP (국제 바칼로레아) | A-Level (영국식) | AP (미국식) |
|---|---|---|---|
교육 이념 | 전인교육(Holistic) | 전문 특화(Specialization) | 대학 과정 선이수(Flexibility) |
학습 기간 | 2년 (Year 12-13) | 2년 (Year 12-13) | 1년 (과목별 이수) |
과목 수 | 6과목 (필수) | 3~4과목 (선택) | 자유 |
평가 방법 | 최종 시험 + 내부 평가 (IA) | 주로 최종 시험 한 번으로 결정 | 과목별 통일 시험 (5점 만점) |
난이도의 성격 | 과제량이 많음 | 내용이 깊음 | 대학 1학년 수준 |
1. IBDP (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 Programme)
스위스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글로벌 시민' 양성을 목표로 하며, 문과와 이과 구분 없이 폭넓은 과목을 이수해야 합니다. 특징적인 것은 학습 과목 외에 'TOK(지식 이론)', 'EE(소논문)', 'CAS(창의성·활동·봉사)'라는 세 가지 핵심 요건이 필수라는 점입니다. 이를 모두 수행하기 위한 시간 관리 능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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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Level (General Certificate of Education Advanced Level)
영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싫어하는 과목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공학부 지망생이라면 '수학·물리·화학' 세 과목에만 집중하고, 역사나 고전은 전혀 배우지 않는 선택이 가능합니다. 그 대신 한 과목당 학습 내용은 매우 깊고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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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P (Advanced Placement)
미국의 College Board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특정 커리큘럼이라기보다는 '고등학생이 수강할 수 있는 대학 수준의 수업과 시험'에 가깝습니다. 아메리칸 스쿨에 다니면서 자신이 잘하는 과목만 AP를 취득하여 어필하는 등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학 진학 시 평가: 목표는 어디인가?
"어떤 커리큘럼이 가장 유리한가?"라는 질문에 정답은 없지만, '지원하는 국가나 학부'에 따라 적합성은 존재합니다.
미국 최상위 대학(아이비리그 등)을 목표하는 경우
미국 대학은 'Holistic Review(종합 평가)'를 실시하기 때문에, IB의 전인교육적 요소나 AP를 통해 다수의 과목에 도전하는 자세를 높이 평가합니다.
- AP의 강점: 미국 대학에서는 높은 점수(4 또는 5점)를 받으면 입학 후 학점(Credit)으로 인정되어 조기 졸업이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 IB/A-Level: 물론 높이 평가되지만, IB의 CAS와 같은 과외 활동 실적도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영국 최상위 대학(옥스브리지/러셀 그룹)을 목표하는 경우
영국 대학은 '전문성'을 중시합니다. 지원 학부와 관련된 과목의 성적이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A-Level의 강점: 가장 적합성이 높습니다. 특히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는 특정 과목에서 'A*'를 받을 것을 조건으로 내거는 경우가 많습니다.
- IB: 입학 요건으로 인정되지만, 예를 들어 "Higher Level(상위 레벨) 수학과 물리에서 7점(만점)을 받을 것"과 같이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시아 명문대(싱가포르 국립대·홍콩대)
수학·과학 분야의 수준이 매우 높은 이들 대학에서는 A-Level의 신뢰도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공학부나 의학부를 목표하는 경우, A-Level 수학·과학 과목에서의 고득점은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수학·과학 과목의 '깊이(Depth)' 비교
이 부분이 ELT英会話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포인트입니다. 이공계 지망 자녀에게 '수학(Math)'의 난이도는 커리큘럼 선택의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 A-Level "Further Mathematics": 가장 난이도가 높습니다. 일본 대학 1~2학년에서 배우는 '미분방정식'이나 '복소평면'의 응용, 나아가 '역학(Mechanics)'까지 깊이 파고듭니다. '이과 특화'라면 A-Level이 최강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 IB "Math Analysis and Approaches (AA) HL": A-Level 다음으로 어렵습니다. 순수 수학적 증명이나 이론의 이해가 요구되며, 추가로 '수학 탐구 보고서(IA)'를 작성해야 합니다. 계산 능력뿐만 아니라 서술 능력도 필요합니다.
- AP "Calculus BC": 미국 대학 1학년의 미적분학에 해당합니다. 난이도는 높지만 범위가 한정적이어서 비교적 대비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는 어떤 것이 맞을까? 유형별 진단
자녀의 성격이나 학습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도 포기를 막는 열쇠입니다.
IB가 적합한 학생 (제너럴리스트)
- 모든 과목을 균형 있게 공부하는 것을 힘들어하지 않는다.
- 에세이를 쓰거나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 일정 관리에 능숙하며, 동아리나 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A-Level이 적합한 학생 (스페셜리스트)
- "수학은 계속 풀고 싶지만, 국어나 역사는 정말 싫다"와 같이 한 분야에 집중하는 유형.
- 독서나 연구 등 한 가지에 몰두하는 타입.
- 장래 희망 직업(의사, 엔지니어, 연구원 등)이 명확하다.
AP가 적합한 학생 (유연한 학습자)
-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학습을 진행하고 싶다.
- 잘하는 과목을 계속 선행 학습하고 싶지만, 학교의 필수 커리큘럼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
- 미국 대학 진학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비영어권 학생이 직면하는 공통적인 과제: '영어로' 수학·과학을 배우는 장벽
어떤 커리큘럼을 선택하든, 비영어권 배경의 가정이 직면하는 가장 큰 장벽이 있습니다. 바로 '수준 높은 수학·과학 개념을 영어로 이해하고 서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IB의 Math AA나 A-Level의 Physics에서는 단순히 계산만 잘해서는 점수를 얻을 수 없습니다.
- Definitions: 물리 현상의 정의를 정확한 영어로 기술하기.
- Justifications: 수식 변형의 근거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 Word Problems: 긴 문장제 문제에서 조건을 파악하기.
이러한 능력은 일반적인 '영어 회화 학원'이나 '인터내셔널 스쿨의 ESL(보충 영어)' 과정만으로는 완전히 대비하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현지 학교에 입학한 후, 수학 수업 시간에 '계산은 빠른데 선생님의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고 문제조차 읽지 못하는' 상황에 부딪혀 자신감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ELT英会話가 제공하는 '커리큘럼별' 학습 지원
ELT에서는 영국 런던에서의 40년 이상 경험을 바탕으로, 각 커리큘럼의 특성에 맞춘 '수학·과학 과목 영어 지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A-Level / IGCSE 대비: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 강사 등이 실러버스에 맞춰 Further Maths나 Physics를 지도합니다.
- IB 대비: Math AA/AI 선택 상담부터, 난이도가 높은 IA(내부 평가 보고서) 첨삭 지원까지 제공합니다.
- AP 대비: Calculus나 Statistics 등 시험 대비를 지원합니다.
CLIL(내용 언어 통합 학습)이란? '영어를 배우는 것'에서 '영어로 배우는 것'으로의 전환점
커리큘럼 선택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자녀가 선택한 길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외 출국 전부터 '학업 영어(CALP) 능력'을 준비할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